맨체스터 시티는 12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손흥민(27)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를 누르고 5위에 올라섰다.
원정팀인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홈팀인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재활을 마친 아구에로를 원톱으로 기용했다. 스털링, 더 브라위너, 마레즈가 2선에서 울버햄튼을 흔들었다. 로드리와 실바는 미드필더로 허리를 담당했다. 멘디, 오타멘디, 페르난지뉴, 워커는 수비로 탄탄한 장벽을 쌓았다. 에데르송은 장갑을 끼고 골키퍼로 맨시티의 골문을 지키게 했다. 전력으로는 맨시티가 울버햄튼에 한 수 위인 상황.
부상에서 복귀한 아구에로는 12분도 뛰지 못하고 골키퍼 브라보와 교체됐다. 전반 22분 마레즈가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스털링이 자세를 잡고 킥을 했지만 울버햄튼의 파트리시우에게 막혔다.
하지만, 문제가 제기됐다. VAR(비디오) 판독으로 이어졌다. 수비가 먼저 박스 안에 진입한 것. 다시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또다시 스털링의 킥은 파트리시우에게 막혀 튀어나왔다. 전반 25분 긴박한 상황에서 스털링이 몸을 날렸다. 어렵사리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전은 맨시티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1-0으로 앞섰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 50분 더 브라위너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스털링이 울버햄튼의 골망을 갈랐다. 2-0. 그는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두 골을 뽑아내 팀 사기를 끌어 올렸다. 끌어오른 기세는 쉬 꺾이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맨시티의 체력이 떨어지며 울버햄튼이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후반 55분 울버햄튼의 트라오레가 드리블을 쳤다. 묵직하게 수비수를 걷어 내기 시작하더니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2-1로 한 점을 만회했다.
후반 80분까지 경기는 장군, 멍군을 이어갔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대로 맨시티의 승리로 직행하나 했다. 그러던 후반 82분 트라오레가 몸싸움으로 공을 뺐었다. 문전에 기다리고 있던 히메네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동점골을 뽑아냈다. 맨시티는 겨우 지킨 승점 3점이 무너지자 기세가 한풀 꺾였다. 후반 추가시간(Add Time) 직전인 89분 결국 역전골을 허용했다. 울버햄튼의 도허티가 원투패스를 주고받아 골망을 갈랐다. 울버햄튼이 맨시티를 잡았다. 2-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 맨시티는 승점 38점(12승2무5패) 3위에 머물렀고, 울버햄튼은 승점 30점(7승9무3패) 5위로 점프했다. 6위 토트넘(29점)과는 한 점 차로 올라섰다. 맨시티의 다음 경기는 12월 29일 쉐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로 이어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