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화인 출신 연기학원 원장 성폭행 논란...'그루밍 성폭행'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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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1-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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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배우 지망생이 연기학원 원장으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유명 영화인 출신 모 연기학원 원장은 미성년자인 학원 수강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독립 영화 촬영 당시 첫 성폭력이 발생했고, 이후 1년여간 집과 모텔에서 성폭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세뇌된 상태라, 성폭행을 거부하지 못했지만, 심리적 괴로움에 당시 네다섯 차례에 걸쳐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구글]


전문가들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심리적으로 길들여져 성폭력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그루밍 성폭행'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원장은 "당시 피해자와 사귀는 사이였다"고 반박하며 그 증거로 주고받은 다정한 내용의 메시지를 일부 공개했다.

또한 집으로 부른 건 촬영을 위해서였고, 모텔을 여러 번 간 건 맞지만 오히려 집에 가기 싫다는 피해자의 요구로 갔을 뿐, 성관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원장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두 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원장실로 불려가 탈의를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원장은 향후 촬영에 대비해 신체를 봐둘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세 피해자 모두 원장이 평소에도 여배우의 성상납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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