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국가통계국 보도자료]
중국국가통계국이 10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달에 이어 5%대를 기록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COVID19) 감염 확산으로 물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CPI 상승률은 지난 1월, 2011년 10월(5.5 %) 이후 8년 3개월 만에 5%대(5.4%)를 기록했다. 통계국은 2월 CPI에 대해, "COVID19가 물가동향에 혼란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다만 증가폭은 전달보다 0.2% 포인트 축소됨에 따라, 공산당 중앙 및 중앙정부에 의한 기업 재개 지원 및 물가안정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2월 CPI는 도시지역에서 4.8%, 농촌지역에서 6.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CPI를 구성하는 8개 항목 중 ◇식품·담배·주류: 16.0% ◇기타용품·서비스: 4.4% ◇의료보건: 2.2% ◇교육·문화·오락: 1.0% ◇의류: 0.5% ◇주거: 0.3% ◇생활용품·서비스: 0.1% 등 7개 항목이 상승했다. 교통·통신은 1.6% 하락했다.
식품가격은 21.9% 상승해 CPI 전체를 4.45% 포인트 견인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출하량 감소가 이어지는 돼지고기는 135.2% 상승했으며, 신선야채도 10.9% 상승했다.
2월 CPI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이 중 식품가격의 상승률은 4.3%였다. 1~2월 누적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5.3%.
■ PPI는 0.4% 하락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공업출하가격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 COVID19의 영향으로 조업이 중단된 기업이 많았으며, 수요도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농업부식품가공업(7.4% 상승), 철광채굴업(7.0% 상승)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화학섬유제조업(10.7% 하락)의 하락폭이 컸다. 자동차제조업은 0.5% 하락했다.
2월 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으며, 1~2월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