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주 필리핀 일본계 기업의 통상조업, 1% 이하로 하락... 연봉인상률도 재검토

[사진=필리핀일본인상공회의소 홈페이지]


필리핀일본인상공회의소(JCCIPI)는 기업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의 영향에 관한 두 번째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소처럼 영업·조업하고 있다'고 응답한 회원기업은 1% 이하로 떨어져, 직전 조사의 약 2%에서 추가로 하락했다. 메트로 마닐라가 위치한 루손섬의 외출·이동제한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지난번(3월 20~24일 실시)과 마찬가지로 JCCIPI 회원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이달 2~4월에 실시됐다. 주로 루손섬에 거점을 둔 264개 기업·단체들이 조사에 응했다. 응답률은 42.4%. 이번 조사에는 세부일본인상공회의소(JCCI-CI), 민다나오일본인상공회의소(ICCM)의 회원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상황에 대해, '평소처럼 영업·조업하고 있다'가 0.8%를 기록, 지난번 1.8%를 하회했다. 3월 17일부터 4월 12일까지 루손섬 전역에서 외출·이동제한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기업활동을 '휴업'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2.5%로, 지난번 조사의 16.3%에서 감소했으며, '필요최소한의 인원으로 영업·조업'은 39.4%에서 48.5%로 증가했다. '전원 재택근무'는 39.4%에서 37.5%로 감소했다.

제조업은 '필요 최소한의 인원으로 영업·조업'이 41.7%에서 61.9%로 대폭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 대책법이 통과돼 지금까지 지자체에 따라 기준이 달랐던 화물의 이동제한이 개선되었으며, 필리핀 경제구역청(PEZA)의 공지로 경제특구 입주기업의 조업에 관한 지침이 명확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업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으로 올해 임금인상률을 재검토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재검토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0.7%, '이미 재검토했다'는 0.8%였다. 이들 기업을 합친 83개사·단체 중 '당초 예정보다 2% 삭감'이 31.7%로 가장 많았으며, '당초 예정보다 3% 삭감'은 17.1%였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보면, '앞오로 재검토할 예정'과 '이미 재검토했다'는 제조업의 33.1%, 비제조업은 30.1%에 이르렀다. 재검토 폭은 '당초 예정보다 2, 3% 삭감'이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은 43.6%, 비제조업은 52.3%를 차지했다.

인상 시기에 대해, '늦추겠다'가 전체의 9.8%, '늦췄다'가 2.3%.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

일본인 직원들에 대해서는 응답한 264개사·단체 총 1350명 중 2일 기준으로 989명(73.3%)이 필리핀에 남아있다. 이 중 3~10일에 79명이 귀국길에 오를 예정. 감소된 일본인으로 운영에 나서고 있는 기업은 36.7%.

필리핀 정부는 루손섬 전역에서 12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외출·이동제한에 대해, 2주간 추가로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연장되었을 경우, 기업활동의 침체는 피할 수 없으며, 영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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