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화에 성공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애벌레[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1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존된 다섯 마리 애벌레 중 먼저 성장한 암컷을 국립수목원이 광릉숲 장수하늘소로부터 얻은 수컷과 짝짓기했고, 지난 3일 크기 1cm 미만 첫 애벌레 부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춘천지역은 1962년도 천연기념물 제75호 '춘천의 장수하늘소 발생지'로 지정됐다가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로 서식지가 수몰되면서 보존가치가 없어져 1973년도에 지정해제된 곳 인접지다.
이번 부화는 지정해제 후 46년 만에 다시 발견된 장수하늘소를 통해 첫 자식세대를 확보한 점과 광릉숲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수하늘소 유전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문화재청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장소하늘소를 활용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정적인 증식과 보존관리가 가능한 증식보존 시설도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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