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유통채널 붕괴 직전" 세계여행업협회연맹 긴급 재정지원 요청

  • 항공사에 소비자‧여행사와 계약상 의무 이행할 것 촉구

 

세계여행업협회연맹(WTAAA)이 각국 정부를 향해 "지체 없는 재정지원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가 가입한 세계여행업협회연맹은 코로나19 사태가 항공여행유통체계에 전례 없이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각국 정부가 지체 없이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세계여행업협회연맹에 따르면, 비즈니스와 경제 사회적 활동동력인 항공사들이 정기 항공노선 운항을 중지하고 수입을 창출하지 못해 심각한 재정위기에 봉착했다. 그 여파가 여행업계와 세계경제에 고스란히 악영향을 끼쳐 각국 정부가 전향적으로 지원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보다 많은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 연맹 입장이다.

연맹은 이어 "항공사 운항정지로 구매한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한 소비자 환불요구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보장할 의무가 있음에도 IATA는 이러한 소비자와 여행사와의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다면 항공권 유통채널이 붕괴된다"고 지적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IATA BSP)는 여러 여행사를 통해 판매된 항공권 대금이 항공사로 집중되도록 운영된다. 

또 "항공사가 유동성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발행하는 바우처 등은 소비자를 대신해 여행사가 항공예약발권시스템(GDS)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연맹은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로부터 큰 피해를 입은 항공여행업계가 충격을 완화시키고 신속한 회복을 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호 협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장은 "항공편이 운항돼야 여행사가 소비자를 위해 항공편 예약을 대행하고 여행상품 개발과 판매를 할 수 있다"며 "여행사와 항공사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갖고 위기극복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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