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포스트 코로나 선제적 대응 주문…글로벌 공급망 재편 촉각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통상전문가 간담회 개최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 전망과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통상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오후 3시 안덕근 서울대 교수, 허윤 서강대 교수, 김태황 명지대 교수,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신승관 무역협회 전무이사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 통상교섭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예상보다 크고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IMF, WTO의 전망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통상질서와 관련하여 코로나 이전 진행되고 있던 자국 우선주의, 글로벌 공급망 약화, 디지털 전환 등이 코로나 이후 가속화되며 새로운 질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진 대한민국에게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앞서 WTO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세계교역규모가 최대 32%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어 유 통상교섭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의 통상전략에 대해 크게 4가지의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각각의 내용은 △인적・물적 교류 원활화를 위한 양자‧다자 통상 네트워크 적극 활용 △효율성 대신 안정성‧복원력이 중시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 △양자‧다자간 디지털 통상협정 체결 및 신남방 등 주요국가와 다양한 디지털 협력 프로젝트 추진 △신보호무역주의 대비 민관합동 수입규제 대응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어 참석자들은 현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같이 하고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정철 부원장은 주제 발제를 통해 주요국 무역수지 모니터링을 통한 선제대응, FTA 협상을 활용한 GVC 협력 강화, 디지털 인프라 구축 국제협력 강화 등을 제언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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