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의료진, 간이식 면역조절 치료제 개발

최종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왼쪽)와 조미라 가톨릭대 의대 교수.[사진=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제공]



간이식 환자들은 이식 후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한다. 이 약의 부작용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조절치료제가 개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장기이식센터 최종영 교수팀과 가톨릭대 의대 조미라 교수팀이 공동으로 간이식 후 Th17/Treg 등 면역세포의 비율 분석을 통한 환자 면역상태를 확인하는 마커를 개발, 이를 이용해 기존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이상적인 면역상태를 유지시키는 면역조절 약물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약물은 ‘STAIM drug(STAIM 드러그‧STAT3 targeting for Immune Modulatory drug)’라고 명칭을 붙였다. 개발 임상 1상 IND(임상시험승인신청)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이식장기 생존율 향상 연구과제로 진행했고, 한림제약이 개발에 함께 참여했다. 국내 간이식 환자의 이식 예후(병이 나은 뒤 경과)의 면역상태를 판단하고 투여한 약물의 용량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최종영 교수는 “이번 신약 개발은 간이식 환자 개개인의 면역 상태를 모니터링 하면서 면역세포 조절을 통한 스마트한 면역치료가 가능한 약물이다. 면역 억제제의 불필요한 사용을 방지하고, 면역 억제제에 의한 2차 장기 손상이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라 교수는 “최근 바이러스 질환의 공포 속에서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어 감염질환 노출 위험 그룹에 속할 수 있는 면역질환 이식질환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면역 방어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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