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공개정보 주식거래' 혐의 신라젠 전무 구속… "손실 64억원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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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05-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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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구속된 문은상 신라젠 대표에 이어 이 회사 전무 A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신라젠 전무 A씨를 지난 20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미공개정보이용)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A씨가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간암 대상 임상 3상 시험의 결과가 좋지 않다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신라젠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64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의심한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에 위치하는 등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고공행진을 했다.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락한 바 있다.

앞서 이 회사의 이용한(54) 전 대표이사와 문 대표의 인척인 곽병학(56) 전 감사 등은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한편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일부 여권 인사가 신라젠 설명회에 참여한 증거가 있다며 이번 사건과의 연루 의혹을 제기해왔다.

유 이사장은 이에 "아무리 파도 안 나온다. 지금도 파고 있다면 포기하라"며 말이 안 되는 의혹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사진=신라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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