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의료관광타운 추진…중화권 관광객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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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6-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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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식품·한방 등 지역적 특성 살려 테마파크 조성 제안

[사진=새만금개발공사 제공]


조만간 새만금산업단지에 중화권 관광객을 위한 의료관광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한국형 웰빙 의료관광 시설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 짓고, 조만간 민간기업에 투자유치에 적합한 수익모델 등을 제안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공사는 올해 초 중국경영연구소에 '한-중화권 복합의료·관광레저타운 공동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 보고서는 향후 민간기업들이 의료관광 타운을 조성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보고서는 '새만금형 웰니스 타운' 조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새만금이 중화권 관광객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는 해양, 식품, 한방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린 3가지 테마를 제시했다.

이 테마를 바탕으로 해수치료테마파크, 디톡스영양관리테마파크, 기치료테마파크 등 8가지 메인 테마파크를 조성하면 타운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봤다.

중증질환 치료형보다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건강검진, 미용, 스파 등 힐링형 건강관리에 포커스를 둘 계획이다. 성형수술 등 서울, 경기 지역에 집중된 의료기술 대신 주변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실버 웰니스 타운' 조성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실제로 중국의 고령화 인구는 2018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7.9%인 2억4900만명까지 급증했다. 향후 30년간 중국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돼 2033년엔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4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대시설로 K팝 실내테마파크 등도 구상 중이다. 중화권 방문객이 치료를 받으며 가족들과 관광·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개발청은 이번 용역자료를 바탕으로 투자설명서를 만들 계획이다.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유력한 타깃기업을 발굴해 온라인 등을 통해 투자유치 설명회(IR)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향후 새만금 입지적 강점 활용해서 관광의료단지를 투자유치 하고자 용역을 추진했다"며 "민간기업에서는 보고서를 참고해 의료관광객을 새만금에 유치하기 위한 의료관광 테마 등을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유치에 적합한 수익모델 등을 개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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