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우루사’ 뉴트로 마케팅으로 MZ세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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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7-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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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 전통의 ‘우루사’, 패션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이어 뉴트로 패키지 출시

우루사 뉴트로 한정판 [사진=대웅제약 제공]

올해도 뉴트로 컨셉트를 적용한 제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뉴트로가 중장년층에게는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환기시키고, MZ(밀레니얼~Z)세대에게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며 전 세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또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가심비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는 뉴트로 제품을 구매 후 SNS를 통해 과시하는 소비문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겨냥한 뉴트로 열풍이 제약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60년 전통의 장수 브랜드 ‘우루사 뉴트로 한정판’을 최근 새롭게 출시했다. 우루사는 1961년 탄생한 간 기능 개선제로, 오랜 시간 국민의 간 건강을 지켜 온 제품이다.

이번에 대웅제약이 선보인 제품은 우루사 BI의 핵심 요소인 ‘곰’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뉴트로 그래픽 디자인으로 유명한 조인혁 작가와 대웅제약 디자인센터가 협업해 우루사의 친숙한 곰 캐릭터와 휘장, 복고풍 글씨체 등 옛 디자인을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의 상징인 곰이 우루사를 한 알 먹고 있는 것과 귀여운 알통포즈를 한 곰이 인상적”이라며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싶어 하는 MZ세대의 인정 욕구를 자극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우루사를 사랑해 준 중장년층에게는 즐거움과 신선함을 줘 소장 가치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6월 정장 브랜드 지이크(SIEG)와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남성 직장인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인 티셔츠와 슬리퍼, 양말 등 여름 한정 패션상품 3종을 선보였다.

우루사 뉴트로 한정판과 마찬가지로 복고풍의 디자인이 반영됐는데, 곰 모양 로고를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해 귀여운 느낌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직장인들의 홈웨어로도 활용이 가능해 출시 2주 만에 일부 제품이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1961년 발매된 우루사의 다양한 변신을 통해 MZ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가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젊은 층에는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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