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부서 '8·10 부동산 대책' 비판론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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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8-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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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정책과 현장 주민들이 함께 승리하는 지혜 찾아야"

정부가 부동산 공급을 골자로 한 8·18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의원총회에서 한마디 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마포구청장도 저도 아무것도 모른 채 발표되었습니다”며 “당황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암동 주민들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상암동은 이미 임대 비율이 47%에 이르고 있다”면서 “여기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주민들과 마포구청,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 한마디 사전 협의 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게 어디 있느냐”며 “이런 방식은 찬성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 의원은 “상암동은 디지털 미디어시티로 조성되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MBC 본사가 이전해 왔고, 여러 방송국이 들어와 있다.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랜드마크 부지도 원래 조성 목적에 맞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을 반대할 이유가 있겠느냐”면서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주택 정책과 현장의 주민들이 함께 승리하는 지혜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달 30일 서울 노원구갑을 지역구로 둔 고용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태릉CC와 주변 일대를 직접 방문해 현장실태를 확인하고 국토부 등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았다”며 “주민들의 우려를 강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벨트를 개발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유산을 사용하는 일이기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면서 “대신 역세권 종상향과 고밀도 개발로 추가적인 공급분을 늘리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민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제기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 관계부처의 추진방식에 강한 우려를 표하는바”라고 전했다.
 

박수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창립총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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