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100여종 게임 클라우드로 만난다"... SK텔레콤-MS 협력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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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8-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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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게임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 내달 15일 국내 출시... SK텔레콤과 MS 손 잡고 국내 게임 시장 공략

인터넷 속도와 콘텐츠의 한계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클라우드 게임'이 국내 이동통신사의 5G 기술과 글로벌 게임사의 방대한 콘텐츠로 화려하게 귀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게임과 관련한 초협력의 일환으로 내달 15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SK텔레콤 홍보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와 게임 구독 서비스인 '게임패스 얼티밋'을 하나로 합친 서비스다. 월 1만6700원을 내고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구독하면 MS가 제공하는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와 PC용 게임을 설치해서 이용할 수 있고, 이와 함께 클라우드를 통해 모바일(스마트폰·태블릿PC) 기기나 노트북에서 시리즈 엑스와 PC용으로 개발된 고사양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멀티 플레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미국·독일·프랑스·캐나다 등 22개국에 정식 출시되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MS와 협력을 선언하고, 엑스박스 게임패스 성공을 위한 게임 현지화, 마케팅,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 전반을 함께 진행하기 때문이다.

타 이통사 고객이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엑스박스 게임패스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다양한 결합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면 최상의 클라우드 게이밍을 경험할 수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MS와 함께 클라우드 게임의 핵심인 최상의 네트워크 환경 구축에 공을 들였다. 양사 기술진은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실행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고, SK텔레콤의 5G 망과 MS가 보유한 국내 '애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연동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애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실행된 후 이용자에게 전달된다. 이러한 초협력으로 양사는 2023년 25억 달러(약 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읗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서비스 출시 시점에 맞춰 엑스박스 게임패스 게임에 최적화된 엑스박스 정품 컨트롤러를 제공하는 결합형 요금 상품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제공되는 게임이 부족한 경쟁사와 달리 100여종의 다양한 게임을 출시와 함께 제공하는 것이 엑스박스 게임패스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은 9월 15일 확정되며, 양사는 매월 엑스박스 게임패스에서 제공하는 게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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