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판매 4개월 연속 증가... V자 반등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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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8-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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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자동차 판매량 전년 比 16.4%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자동차 시장의 ‘V자’ 반등세가 뚜렷하다. 월별 신차 판매량이 넉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다.

중국 정부 산하의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211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시장이 넉 달 연속 확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앞서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4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월간 신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2018년 6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었다. 특히 지난 2, 3월 자동차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감했다. 2월 신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79.1%나 줄어 20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고 3월에도 43.3% 줄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이미 바닥을 치고 V자 반등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CAAM은 "당국이 방역와 경제 발전을 일괄 추진하면서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계속 좋아지고 있으며 특히 각종 소비촉진 정책에 힘입어 시장이 활성화되고 판매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되는 점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등 신에너지차량 판매도 증가세로 돌아섰단 점이다. CAAM에 따르면 지난달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9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했다. 1년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는 7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2% 증가했다.

지난달부터 중국 정부가 자국내 자동차업체가 생산한 전기차 12종을 승인하고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소규모 도시와 마을에서 전기차 이용 장려 캠페인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다만 CAAM은 올해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다. 올해 1~2월 워낙 감소폭이 컸었고, 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 재유행이 나타날 경우 자동차 수출과 공급망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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