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분기 영업익 2.5배 껑충... 자체 IP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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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8-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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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6587억, 전년비 30% 증가... 영업익 817억원

  • 3월 출시한 신작 A3: 스틸얼라이브 흥행 영향

  • '마구마구', '스톤에이지', '세븐나이츠' 등 자체 IP 게임으로 하반기 성장 기대

넷마블이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신작 게임들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자체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신작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에도 최대 약점으로 손꼽힌 ‘핵심 IP 부재’를 극복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에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3%, 146.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0%나 늘었다.

이는 지난 3월 해외 출시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와 같은 달 국내 출시된 모바일게임 ‘A3: 스틸얼라이브(이하 A3)’의 성과가 반영된 영향이다.

무엇보다 넷마블의 자체 IP를 통해 개발된 ‘A3’의 성과가 눈에 띈다. A3는 2002년 PC온라인게임 ‘A3’의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배틀로얄 장르를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A3는 출시 첫날인 지난 3월 12일 구글·애플 앱마켓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매출 상위 10위 내에 진입했다가, 지난 6월엔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상위 10위대에 안착했다. 이날 구글플레이 기준, A3의 매출 순위는 17위다. 넷마블 매출에서 A3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3%에서 2분기에 6%까지 늘었다.
 

2020년 2분기 넷마블 실적 요약[사진=넷마블 제공]

그동안 핵심 IP의 부족은 넷마블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 올해 2분기 기준, 넷마블 게임별 매출 비중을 보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21%,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3%,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9%, '리니지2 레볼루션' 8%, A3 6%, '마블 퓨쳐파이트' 5%, '쿠키잼' 4%, '해리포터' 4% 등이다. 이 중 A3와 쿠키잼을 제외하면 모두 타사에 로열티를 내고 빌린 IP다. IP 로열티를 포함한 지급수수료가 전체 매출의 41%에 달하는 2877억원(올 2분기 기준)이나 지출된 이유다.

넷마블의 올해 하반기 전략도 ‘아킬레스건’ 극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자체 IP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 월드’의 성적이 올해 3분기에 반영된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2000년에 한국에 출시된 PC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 IP를 모바일 턴제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넷마블의 야구 게임 IP를 활용한 ‘2020 마구마구 모바일’도 지난달 론칭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0~20위대에 머무르고 있다.

넷마블의 또 다른 핵심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신작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연내 출격 대기 중이다. 넷마블이 2014년 3월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는 2년간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을 지켰던 인기 게임이다. 세븐나이츠는 연내 콘솔 버전인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로 출시될 예정이다.

빅히트와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도 올해 3분기에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될 전망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하반기에도 자체, 글로벌 인기 IP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식(왼쪽), 이승원 넷마블 각자 대표[사진=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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