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29 전대] 李·金·朴 3인3색 '충청 발전론'...“행정수도 이전해야” "개혁입법 추진" “강한 정당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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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8-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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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위기의 리더십 강조

  • 김부겸 "노무현의 꿈 이루겠다"

  • 박주민 "현 상황 엄중히 느껴야"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는 16일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3인 3색 ‘충청 발전론’을 주장했다.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충청 언택트 라이브 연설회’에서 이 후보는 “지금 충청권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교량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그 역할을 더 강력하게 강화하겠다. 특히 대전 대덕연구단지 과학 기술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 오송의 바이스헬스 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특히 행정수도 이전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병행해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기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당대회는 29일로 그 사흘 뒤에 정기국회가 시작된다”며 “이 넉 달은 평시의 넉 달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냐, 아니냐가 판가름 나는 위중한 넉 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넉 달 동안 우리는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회복시켜야 한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포함한 시급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는 “노무현의 꿈은 국가균형발전이었다. 그 꿈의 중심지가 바로 충청”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행정수도를 강력하게 추진했다. 결국 헌재가 가로막아 노무현의 꿈은 아직 미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가 되면 특별법을 제정해 행정수도 이전을 확실히 매듭짓겠다”면서 “서울공화국을 넘어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겠다. 노무현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인사와 예산과 정책으로 충청을 힘껏 돕겠다. 서해선 복선전철을 서울로 직결할 것”이라며 “충청권 광역철도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정당 지지율 역전과 관련해선 “민심의 경고이니, 겸허하게 받아들이면 된다”며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혁법안은 더욱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최근 우리 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며 “첫 번째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느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자는 말이 아니다. 이제 안정적 당 관리나 차기 대선의 안정적 관리와 같은 이야기는 그만두자”고 했다.

그는 “지지율 하락이라는 현재의 신호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진짜 위기가 오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엄중한 인식 속에서 당을 강하게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우리당이 강한 정당이 되어서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사회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과제라고 생각하고 우리 당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맞잡고 인사하는 박주민-김부겸-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왼쪽부터), 김부겸,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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