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제재,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심각한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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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8-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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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최신호

미국에 이어 영국도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화웨이 제재가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2020년 7+8월호)’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 분석업체 앱애니와 센서타워는 5G 구축 지연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센서타워는 5G의 장점 중 처리 용량의 증가가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4G에서도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할 수 있긴 하나, 네트워크 안정성이나 서비스 품질 등 이용자 경험 측면에선 5G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만일 이미 클라우드 게임이 활성화돼 있는 상태였다고 가정한다면, 클라우드 게임 네트워크 안정성을 위해 서비스 품질이 강제로 하향됐을지도 모른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고속의 연결을 약속한 5G의 지연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약속이 지연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미국의 제재와 무관한 중국 내수 시장에선 클라우드 게임이 활황세다.

화웨이는 지난 6월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텐센트와 게임 개발 랩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게임에 적극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텐센트는 화웨이의 서버용 CPU ‘쿤펑’을 활용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게임 매트리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지난 2018년 125억 달러(약 14조8275억원)에서 2027년 565억7000만 달러(약 67조1203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에 이어 영국도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번 화웨이 제재가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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