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의료계 파업규모…단체행동에 전임의까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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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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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의사 총파업 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의사 단체행동에 개원의뿐만 아니라 전공의, 전임의, 봉직의(페이 닥터) 등 모든 직역이 나설 전망이다.

전임의협의회는 20일 “이달 24일부터 단계별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의사를 의미한다. 지난 7일과 14일 대학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으로 발생한 업무 공백을 채웠던 인력이기도 하다.

전임의협의회는 “전공의 파업과 의대생 동맹휴학 및 국가고시 거부를 보고 후배들의 용기에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전국 각 병원에 있는 전임의들도 뜻을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등의 의료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의사들로 구성된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전공의, 의대생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정부가 지금처럼 불합리한 의료 정책을 강행하고 의료계를 무시하는 행태를 지속한다면 봉직 의사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협은 오는 21일부터 연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의사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의대생들은 본과 4학년의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하고,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는 동맹 휴학을 강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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