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하루 만에 '곤두박질'한 VN지수..."빈홈만 660억어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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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옥민 기자
입력 2020-08-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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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거래일 이어진 外人 '팔자 행렬' 끝에도 반락...세계 주요 증시 하락세에 동조

베트남 VN지수 추이[사진=호찌민증권거래소 사이트 캡처]

20일 반락세로 돌아선 VN지수는 반등 하루 만에 다시 곤두박질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VN지수는 전장 대비 0.35%(3p) 내린 848.21에 장을 마쳤다. 136개 종목은 올랐고 261개 종목은 내렸다.

오전 전장 종가(851.21)와 같은 가격으로 출발한 VN지수는 개장 후 한 시간 동안 상승세를 확대하며 857 선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VN지수는 오전장이 끝나기도 전에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고 마감 시간이 가까워올 수록 낙폭을 키워갔다.

앞서 우리나라와 일본 등의 아시아 주요국 증시와 유럽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한 분위기를 베트남증시도 이어받은 것이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총 거래액은 6조5989억동(약 3378억원)으로 전장보다 6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호찌민거래소에서는 9일째 외국인의 '팔자 행렬'이 끝났다. 이날 외국인은 1조5000억동의 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거래액 급증은 시가총액 3위인 빈홈의 대량거래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동시호가에서 기관간 장외거래인 풋스루(put-through)방식을 통해 주당 7만5000동(약 3840원)으로 총 1조2850억동(약 657억원)어치의 빈홈 주식을 거래했다. 앞서 지난 6월16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같은 가격으로 15조1000억동 만큼의 빈홈 주식을 거래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치(1.8%), 장·설비 제조(0.79%), 기타 금융활동(0.7%), 보험(0.5%), 건설(0.19%)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1.41%), 광산개발(-1.37%), 숙박·외식(-1.24%), 상담서비스(-1.22%), (-0.81%), 농임어업(-1.16%)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10대 시가총액 종목 중 비엣콤뱅크, 빈홈, 비엣띤뱅크의 주가는 변동이 없었고 나머지 7개 종목은 전부 내렸다.

빈그룹(-0.58%), 비나밀크(-0.09%), BIDV은행(-0.91%), 페트로베트남가스(-1.53%), 사이공맥주(-0.55%), 화팟그룹(-0.62%), 테콤뱅크(-0.99%)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67%(1.99p) 오른 121.18에 기록했다.

 

19일 하노이시 공안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자를 단속하고 있다[사진=베트남국영방송(V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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