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이후 20년 만…오늘부터 전공의 무기한 순차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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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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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무기한 파업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한 관계자가 각 지역으로 보낼 종이 손피켓을 봉투에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대형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21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따르면 이날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22일 3년차 레지던트, 23일 1년차와 2년차 레지던트가 업무에서 손을 뗀다.

응급의학과는 연차와 관계없이 이날부터 모두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파업이다. 무기한 파업은 지난 2000년 ‘의약 분업’ 사태 이후 20년 만이다.

이번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은 지난 7일 집단휴진, 14일 대한의사협회의 1차 전국의사총파업 참여에 이어 세 번째다.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부 정책에 의료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전면 재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무기한 파업 이후 사직서 제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대전협은 단체행동 중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후에도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이 필요한 곳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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