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방정현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지도교수 오탁규)가 유럽마취통증의학회에서 '최우수 초록상(Best Abstract Prize 1st Prize)'을 수상했다. 중환자실 격리 환경이 환자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방정현 전공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유럽마취통증의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상은 마취, 중환자 치료, 통증관리 등 마취통증의학 전 분야에서 제출된 약 1200편의 초록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연구 1편에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학술상이다.
방 전공의 연구는 중환자실 내 격리 환경이 환자의 심리적 취약성과 퇴원 후 정신과적 후유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통해 규명했으며 격리 환자에 대한 돌봄 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중환자실에 입원한 성인 51만 명을 대상으로 1년간 추적 관찰을 통해 진행됐다. 중환자실 격리 환자는 일반 중환자실 환자에 비해 퇴원 후 1년 이내 우울증 등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격리 기간이 길어질수록 발생 위험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까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중환자실 격리 환자의 소통 강화와 치료 환경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방정현 전공의는 "임상에서 느낀 문제의식을 데이터로 검증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오탁규 지도교수는 "역량있는 젊은 연구자들이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성실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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