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코로나 비상'…수도권 사업장 중심 확진자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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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8-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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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속출로 비상에 걸렸다. 수도권 소재 사업장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업장을 긴급 폐쇄하는 한편 다른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만큼, 연쇄적인 셧다운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LED기술동에 근무하는 30대 연구원 A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9일 퇴근 후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20일 출근하지 않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회사 측은 A씨가 근무하는 LED기술동을 폐쇄하는 한편 근무 인원 전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CCTV 확인 결과 A씨는 생산라인에 출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LG전자 서울 서초 R&D캠퍼스에서도 이날 오전 확진자가 나와 건물이 폐쇄됐다. LG전자는 확진자가 근무한 건물을 이번 주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밀접 접촉자는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2주간 격리한다.

삼성물산 또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옥이 폐쇄됐다.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사옥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사원이 확진자로 판정, 건물 전체가 셧다운됐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 퇴근 후 재택근무 조치가 취해졌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수도권 소재 사업장을 중심으로 최근 들어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4일 경기 화성시 반도체 사업장과 서울 서초 R&D센터에서 각각 1명의 직원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LG전자에서도 16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20일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R&D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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