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는 최고 친구"…이란 핵엔 독자 대응 시사

네타냐후 총리 사진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 간 갈등설을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핵 문제에 대한 목표가 같다고 강조하면서도, 이스라엘의 독자 대응 가능성은 열어뒀다.
 
네타냐후 총리는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선데이 브리핑’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균열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은 우리를 모범적인 동맹이라고 부른다”며 “우리는 실제로 함께 싸운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이란에 대해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연료 농축시설을 해체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뜻도 시사했다. 그는 “합의가 있든 없든, 내가 총리로 있는 한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미·이란 종전 협상과 레바논 전선 문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사이에 긴장이 커졌다는 보도가 나온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자 네타냐후 총리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가 백악관 회동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가 보스인지 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이스라엘이 가진 가장 위대한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양국 간 불화설을 차단하면서도 이란 핵 문제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남부 일부 기독교 마을이 이스라엘에 병합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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