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석탄 투자 중단 선언··· ESG투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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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8-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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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탄소배출 감축∙그린뉴딜 동참 취지

  • 지난해 ESG 투자 8000억원··· 자기자본 15%



한국투자증권이 석탄 관련 추가투자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투자를 강화하고,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글로벌 탄소배출량 감축 활동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약 2000억원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비롯해 총 8000억원(약정액 기준) 규모의 ESG 투자를 진행했다. 자기자본의 15%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근 해외 금융기관들은 기후 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 관련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김유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화석연료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파슬 프리 캠페인(Fossil Free Campaign)'에 참여하는 세계 주요 금융기관은 지난해 말 기준 1145개사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의 ESG 투자 현황은 이 회사가 격년으로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최신 보고서는 오는 9월 발간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석탄 투자 중단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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