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허위매물 ‘쏙’...“진작 단속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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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8-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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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부동산 시장이 청정구역으로 탈바꿈했다. 허위‧과장 광고에 과태료를 물리는 법이 시행되자 서울 매물의 15%가 감소했다.

2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전세·월세 합계 매물은 20일 10만873건에서 21일 8만5821건으로 단 하루 만에 15.0%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의 매물은 50만3171건에서 46만7241건으로 7.1% 줄었다. 매물 감소율은 서울이 1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5.0%), 충북(-2.6%), 대구·전남(-2.4%), 대전(-2.0%) 등의 순이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상록우성 아파트는 매물이 143건에서 33건으로 하루 새 77.0%나 감소했다.

서울은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스위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4단지와 5단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6단지와 7단지에서 매물 감소율이 60%대를 기록했다. 아파트가 아닌 원룸·투룸 등 다가구 주택의 매물은 50%가량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들은 허위매물이 사라진 인터넷 부동산 시장에 쾌재를 불렀다.

한 부동산 매물사이트 이용자는 “낚시 매물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많아 굉장히 불편했다”며 “강력히 단속해 부동산 거래 상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게시된 매물을 찾아 방문약속을 잡았는데, 이미 계약이 진행됐다며 다른 매물로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거 거래는 기회비용이 큰데, 이러한 부정행위를 막을 수 있는 규제가 진작 시행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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