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펫’이 뭐길래...코로나19에도 韓·中서 공장 여는 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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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8-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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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Foam 소재 대체하는 디스플레이 보호 완충재·보호 패드

  • 생산시 재활용 가능한 유일 소재...휴비스, 24일 충주공장 완공

  • 연내 중국 조인트벤처도 생산 시작, 에코펫 사업 활성화 기대

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친환경 폴리에스터(PET) 발포 소재 ‘에코펫’으로 산업용 완충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4일 합성수지 전문업체 이에스㈜와 손잡고 충북 충주에 에코펫 생산설비 공장을 완공한 것. 이와 함께 중국 현지 조인트벤처도 연내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어 사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에코펫’이란 폴리에스터(PET)를 발포한 시트 형태의 소재로, 보온성과 내열성이 우수하며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아 간편식 식품용기로 사용되고 있다. 생산과정에서 재활용까지 용이해 환경 문제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획기적인 소재로 최근 정부의 산업포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보호 완충재로 사용하던 PU(폴리우레탄), PS(폴리스티렌), PE(폴리에틸렌) 등 기존 폼(Foam) 소재는 재활용이 어렵고 보호 패드를 만들 때 단일 소재가 아닌 이종(二種) 소재를 복합하기 때문에 폐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반면 에코펫으로 만든 보호 패드는 PET 단일 소재로 돼 있어 폐기 후 재활용이 용이하다. 또 기능적이나 심미적으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일곱번째)와 이에스 임직원들이 24일 에코펫 충주공장에서 열린 현판식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휴비스 제공]


휴비스가 이번에 완공한 에코펫 충주공장은 연간 3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에코펫 생산라인은 식품용기 및 자동차용 내장재 쪽으로 집중하고, 충주공장은 디스플레이 보호 패드 등의 산업용 완충재와 인테리어용 보드 시장을 책임진다.

이번 공장 완공으로 그간 에어버블캡(일명 뽁뽁이), 필름 코팅, 각종 매트 등을 생산·판매해온 이에스㈜는 유휴부지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휴비스 역시 기존 식품용기 외에 새로운 용도 개발로 에코펫 시장을 확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이와 함께 휴비스는 지난 11월 중국 현지 식품용기업체와 설립한 조인트벤처(JV)인 ‘중경휴비스에코팩머티리얼즈유한공사(重庆汇维仕新材料科技有限公司)’를 통해 올 하반기 에코펫 생산 가동을 예고한 상태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충주공장 현판식에서 “에코펫 소재는 국내 최초로 PET를 발포해 만든 소재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기존 폼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높다”며 “인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 신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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