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랑제일교회 관련 총 915명 감염…다양한 장소 우후죽순 확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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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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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 관련 총 193명 확진

  • 깜깜이 확진자 비율 16.9%

  • 스터디카페·학원 등서 마스크 착용 안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식당에 교회 관련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지는 물론 샐러드 전문점과 부동산 경매업체, 구청, 중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우후죽순처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0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9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교인 및 방문자’가 564명이며, 그 밖에 추가 전파 사례가 237명, 조사 중인 사례가 114명이다.

현재까지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추가 전파로 인해 확진자가 나온 장소는 22곳이며,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20명이다. 방대본은 접촉자를 차단하기 위해 현재 186곳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선 확진자가 17명 추가됐다. 집회 관련자 107명, 추가 전파자 25명, 경찰 7명 등을 포함해 모두 19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55명, 경기 62명, 인천 6명, 경북 13명, 충북 10명, 광주 9명, 대구·경남 8명 등이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속속 등장했다. 서울 중구 부동산 경매업체인 다래 경매와 관련해선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돼 감염자는 총 12명이 됐다. 이들은 모두 직장 동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양시 소재 샐러드 전문 음식점인 샐러데이즈와 관련해서도 지난 17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현재까지 10명이 감염됐다.

인천 서구청과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7명이 더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고, 인천 서구의 간재울중학교의 사레에선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4명이 됐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곳에서도 추가 감염의 여파가 지속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선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확진돼 감염자가 총 183명이 됐다.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서울 관악구 무한구(九)룹 관련 사례에선 1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특히 ‘무한구룹 사례’로 묶인 전남 순천 홈플러스 관련 헬스장을 통해서도 추가 감염자가 14명이 발생했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총 66명이 감염됐으며,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경우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최근 2주간(12일~25일) 신고된 3285명 중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는 16.9%대에 달했다.

깜깜이 확진자는 8월 초(1일~9일)까지 10% 미만이었지만 10일 10.4%로 늘어나기 시작해 사랑제일교회 첫 확진자가 발생한 12일 11.4%에 이어 14일(13.4%·78명), 20일(14.7%·272명), 21일(16.4%·353명), 22일(20.2%·494명) 증가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스터디카페에서 관리자 없이 대다수의 이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이용하고 있었고, 일부 학원에서도 강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강의를 하며 수강생들에 대한 발열 체크나 거리두기도 미흡했던 점이 신고됐으며, 깜깜이 확진자가 16.9%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들께서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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