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분기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21% '1위'…샤오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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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8-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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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이어 웨어러블 시장도 장악

  • 삼성은 점유율 5%대서 3%대로 줄어

화웨이가 올해 2분기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는 2분기 스마트워치·피트니스밴드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무선이어폰 제외)에서 2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화웨이가 웨어러블 시장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꺾고 1위를 차지한 것과 마찬가지다.

화웨이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작년 4분기 처음 3위로 올라섰고, 올해 1분기에는 애플과 같은 수치의 점유율(15%)로 2위였다.

SA는 "화웨이는 새로 출시한 화웨이워치 GT 모델과 화웨이 토크밴드 라인이 중국에서 특별히 인기를 끌면서 1위를 차지했다"며 "서구와 달리 자국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안정화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 1위였던 샤오미는 17% 점유율로 2위, 2위였던 애플은 17%의 점유율로 소수점 단위의 극소수의 차이로 3위로 떨어졌다. 양사 모두 직전 분기보다는 점유율이 약 1%포인트 올랐다.

샤오미는 저가의 미 밴드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탓에 평균판매가격이 25달러(약 3만원)에 그쳤다. 애플은 고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피트니스밴드, 기본 워치, 스마트글래스, VR(증강현실) 헤드셋 등 다른 웨어러블 제품이 없다.

반면 웨어러블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1분기 5.5%에서 2분기 3.8%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신규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워치3과 갤럭시 버즈 라이브로 점유율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워치3은 6일 출시 이후 국내에서 현재까지 약 6만대가 팔렸고,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약 30만대가 팔렸다. 두 제품 모두 전작의 같은 기간 판매량 대비 3배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규모는 390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4% 성장했다.
 

화웨이 로고.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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