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로 간 개미] 공모주 열풍에 비상장株 장외 시장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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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8-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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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투자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이후 풍부해진 유동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장외주식시장(K-OTC)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평균 거래금액 급등은 물론 비상장 주식에 대한 주목도 많이 증가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금액은 71억원9111만원 수준이다. 지난 24일 일평균 거래대금 144억9000만원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거래 규모를 보이기도 했다.

K-OTC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월 44억8000만원을 기록한 이후 5월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코로나19로 급락했던 코스피가 빠르게 급등하면서 장외주식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지난 5월 거래대금은 일평균 38억원 수준이었지만 6월 53억6000만원, 7월 67억7000만원으로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거래대금 확대에는 풍부해진 유동성과 함께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 작용했다.

이날 기준 K-OTC에서 거래가 가능한 기업 수는 137개로 시가총액은 총 15조1924억원 수준이다.

특히, 지난 7월 'IPO 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정규 시장 진입 가능성이 있는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현재 K-OTC 내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오상자이엘은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418만6261주로 이 중 18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예비심사가 문제없이 진행될 경우 연내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도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받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금융 세제 개편안도 K-OTC 투자 확대에 기회가 되고 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개편안에 따르면 K-OTC에서 거래되는 중소·중견기업 비상장주는 5000만원 양도소득 기본공제에 포함됐다. 국내 상장주식과 동일한 세제 혜택을 받았다.

증권거래세법 시행령에 따라 K-OTC 거래세는 현행 0.25%에서 최종 0.15%로 낮아진다. 2021년 0.02%포인트, 2023년 0.08%포인트 인하한다. 증권거래세법 시행령에 따라 K-OTC 거래세는 현행 0.25%에서 최종 0.15%로 낮아진다.

금융투자협회 K-OTC 관계자는 "K-OTC 비상장주가 상장주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에 개인들이 많은 관심을 주는 것 같다"며 "K-OTC 내 비상장주식은 공시나 투명한 정보를 얻어서 투자를 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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