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랑의교회 30명 집담감염..."대구소재 모든 교회 집합금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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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08-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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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대구사랑의교회 소속 교인 30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대구 발(發) '제2의 신천지 사태'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30일 동구 효동로 소재 대구사랑의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담감염이 확인돼 이날부터 대구 소재 모든 교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는 "모든 예배는 비대면 온라인 전환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대구사랑의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담감염이 발생한 사실을 공지하고 "해당 교회 교인접촉자와 동구 효동로 D음식점 8월 27일 이후 방문자 중 유증상자는 즉지 진단검사를 실시해주시기 바란다"고 통보했다.

대구에서 집담감염이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신천지 대구교회 발(發) 전국 코로나 대유행 사태 이후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대구사랑의교회 교인 상당수가 지난 15일 전세버스 2대에 나눠 타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화문 집회에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및 일부 보수단체가 대거 참여하며 코로나 2차 대유행을 촉발시킨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9명 늘어 누적 1만969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교회 발 집담감염이 재확산한 지난 14일부터 17일째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했다. 사실상 3단계 수준에 준하는 2.5단계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서는 프렌차이즈형 커피전문점 이용 시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주 행위가 허용된 곳을 포함한 일반음식점은 오후 9시까지만 정상영업이 가능하다.

기존 12개 고위험시설과 더불어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학원도 집합금지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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