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S&P)사는 지난 27일 한국가스공사의 장기신용등급을 AA(한국국가등급과 동일), 단기신용등급은 A-1+로 최고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P의 장기 신용등급은 총 22개 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가장 높은 등급은 AAA이며 최하는 D다. 등급의 대분류는 3가지로 나뉘며 △투자적격등급 △투자주의등급 △투자부적격등급 등이다.
가스공사가 이번에 획득한 장기신용등급 AA는 전체에서 AAA와 AA+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신용 상태가 우수해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데 위험 요소가 없는 수준을 나타내는 단계다.
가스공사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도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수소에너지 공급을 위한 인프라 건설 등 투자에도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하여 S&P는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사업에서의 주도적 역할과 수소 사업에서의 공적인 역할 강화가 정부와의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곧바로 S&P의 높은 신용등급 평가로 이어졌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의 독자신용등급은 한국 공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인 BBB를 유지했다.
가스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과 가스사업 및 수소사업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원료비 연동제 및 도매요금제도 개선 등으로 경영난 해소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안정적인 영업 현금흐름과 철저한 부채관리를 통해 이후에도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가스공사는 내다봤다. 가스공사는 S&P의 높은 신용등급 유지로 가스공사 외화사채 발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유가 하락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정부와 같은 ‘AA’ 신용등급을 유지해 해외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더욱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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