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수제맥주기업 카브루는 약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신규 브루어리 착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후속투자를 이어갔으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작년 누적 투자금액 90억원을 달성했다.
2000년 설립된 카브루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국내 1세대 수제맥주회사다. 경기도 가평의 브루어리 두 곳과 서울 청담동의 브루펍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자체 캔맥주 브랜드인 ‘구미호 맥주’를 론칭하고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50% 늘는 등 B2C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박정진 카브루 대표는 “경복궁, 구미호맥주 등 호응을 얻고 있는 카브루는 올해 캔맥주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제맥주업계에서 가장 빠르고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 중 한 곳”이라면서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진 만큼 경쟁력을 강화해 업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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