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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가 흔들리고 있다. 경찰 총격으로 흑인 남성 월터 월리스 주니어가 사망하면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 시위가 거세졌다. 대선 불복 폭력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인종차별 시위까지 겹쳤다. 월마트가 매장서 총기 진열대를 철수하기로 한 결정은 높아진 불안을 반영한다. 다른 어느 곳보다 필라델피아의 위기는 많은 미국인들을 심란하게 한다. 1787년 제헌회의가 열렸던 이 도시는 연방헌법의 탄생지이며,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오는 3일 전세계 모든 국가의 민주주의 모델이었던 미국이 스스로의 시험대에 선다. 부디 지금의 불안이 기우로 남길. 필라델피아는 물론 미국 전역에서 평화로운 승리와 승복으로 민주주의가 다시 한번 새롭게 태어나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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