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최초 여성 전무 탄생…김희연 경영전략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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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11-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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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LG디스플레이 입사…특유의 치밀함으로 시장과 고객 인사이트 발굴

LG그룹이 LG디스플레이 인사로 올해 연말 인사를 시작했다. 이번 LG디스플레이 인사에서는 첫 여성 전무가 탄생하며 남은 LG그룹의 인사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무 승진 3명, 상무 신규 선임 16명 총 19명이 승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과 미래준비 기조 하에 중점 과제 등에 기여가 큰 인재들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첫 여성 전무로 발탁된 인물은 김희연 BID/IR 담당 상무다.

김 신임 전무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반을 구축하고, 시장과 고객의 인사이트 발굴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앞으로는 전략·마케팅·신사업 발굴 등을 총괄하는 경영전략그룹장을 맡는다.

1969년생인 김 신임 전무는 연세대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LG디스플레이에는 2009년부터 합류한 외부영입 인사다. 김 전무는 앞서 2013년도 인사에서 치밀함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LG디스플레이의 기업가치를 높여온 공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한 바 있다.

구매2담당인 박진남 상무의 경우 전사 구매를 총괄하는 구매그룹장으로 보임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OLED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역량과 구매 전문성 및 사업적 통찰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LG디스플레이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여성 전무 탄생에 이어지는 LG그룹의 인사에서도 여성 인재의 활약이 두드러 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여성 인재 육성' 기조 아래 LG그룹 내에서는 여성 임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오는 26일 ㈜LG·LG화학·전자 등은 이사회를 열어 연말 인사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첫 여성 전무로 승진한 김희연 BID/IR 담당 상무.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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