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서울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교정시설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들은 의료기관과 시설로 즉시 전원해야 한다”고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안했다.
최 회장은 “구치소, 교도소는 수감시설이지 의료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감염 방지 등 방역 대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에 확진되지 않은 수용자들에 대해서도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음성 수용자들을 가급적 1인 1실의 원칙, 불가하다면 밀집도를 최대한으로 낮추는 수용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정기관 수용자들에 1일 1개의 KF94 마스크를 지급해야 한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1개의 마스크를 수일간 착용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수감자들의 인권 보장과 정신의학적 보호를 위해 면회나 가족과의 전화 면회 등을 활성화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가족들과 화상, 전화를 통한 면회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며 “바이러스 배출 등의 우려로 서신 발송이 어렵다면 수용자들이 이메일을 통해 가족에게 서신을 발송할 수 있는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