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가 8일 절정에 이른다. 아침 기온은 영하 26도까지 내려간다.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10도가량 더 춥게 느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5~7도 더 낮아진다고 8일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6도에서 영하 9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하 1도로 종일 영하권에 머문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10도가량 더 내려간다.
서울 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진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10도에 머물 전망이다.
이틀 전부터 내리던 눈은 대부분 그쳐 8일 전국 하늘은 대체로 맑겠다.
다만 충청남도와 전라권, 제주도 지역은 흐리고 계속 눈이 올 전망이다. 9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는 5~20㎝다. 서해5도에는 3~8㎝가량 쌓이겠다. 경기남부 서해안은 7일 밤부터 8일 새벽 사이에 1㎝ 내외로 눈이 더 오겠다.
기온은 주말부터 서서히 올라간다. 토요일인 9일 최저기온은 영하 23에서 영하 7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1도를 보일 전망이다.
추위가 이어져 얼어붙은 도로가 계속 미끄러울 수 있다. 보행자와 안전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 눈이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며 안전 운전을 해야 한다.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고, 야외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모자와 장갑을 챙기는 게 좋다. 보일러·수도관 동파나 비닐하우스 붕괴 같은 시설물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중대본 자료를 보면 이번 추위로 7일 오후 10시 30분 현재 한랭질환자 8명이 발생했다. 계량기 동파 565건과 수도관 동파 11건도 접수됐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영하 10도 이하의 매서운 한파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와 노약자는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외부 시설물도 잘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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