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은 자체 분석 결과 애플 앱스토어의 지난해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3.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이전보다 모바일 게임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재택근무 중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피트니스, 업무용 앱 등을 더 많이 구매한 결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구글과 애플이 앱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하는 정책을 두고, 앱 시장을 독점한 구글과 애플이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는 애플 앱스토어 결제 방식을 우회해 수수료 30% 정책을 피하려다 앱스토어에서 앱이 삭제되기도 했다. 현재 양 사는 법적 공방 중이다.
애플은 앱 개발자에게 2008년 이후 총 2000억달러(218조4000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밝힌 지급액 대비 450억달러(49조원) 늘어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지난해 앱스토어 매출의 70%가 450억달러라는 뜻이므로, 전체 매출은 640억달러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CNBC는 "수수료 30% 적용에는 몇 가지 예외 방침이 있기 때문에 실제 매출은 조금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앱 분석 및 마케팅회사 센서타워(Sensor Tower)는 지난해 앱스토어 매출을 731억달러(80조원)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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