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7개월만 교체' 강경화 "어려운 외교 과제 많은데...후배들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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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1-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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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전날 강 장관 후임에 정의용 내정

  • 강경화 "홀가분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적 어려운 과제가 많이 쌓여 있는데 후배들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어제 많이 들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8시 15분경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면서 장관 교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 "홀가분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강 장관 후임으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정 후보자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제 (정 후보자와) 통화를 잘했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아무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외교부 장관으로 임해온 강 장관은 지난 3년 7개월간 임기 동안 쌓인 각종 업무 부담 등으로 측근들에게 '쉬고 싶다'는 얘기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청와대에 여러 차례 사임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휴식을 취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강 장관이 취임 전 유엔 등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만큼 국제무대로 복귀해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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