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여기어때]
모캉스는 모텔(중소형호텔)에서 타인과 분리된 휴식을 즐기는 여행을 말한다.
여기어때가 13~17일 자사 이용자 2225명(20대 1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대 앱 이용자의 49%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처음으로 '모캉스'를 경험했다. 이는 50대(13%)보다 4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모텔 이용형태가 확장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들은 맛집 음식을 배달해 조촐한 모임을 갖거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청하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모텔을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했다.
최근 모텔은 호텔 못지않은 인테리어와 부가서비스, 철저한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젊은 소비층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모텔은 새로운 공간 문화, 여행 트렌드를 이끄는 숙소 형태로 변모하는 중"이라며 "모바일 예약 플랫폼에 익숙한 20대가 가장 먼저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대 응답자 2명 중 1명(51%)은 지난해 해외여행을 미뤄 아낀 돈을 '국내여행'에 지출했다고 답변했다. '생활비'로 썼다는 응답은 41%였다. '쇼핑' 등 그루밍 비용으로 지출했다는 20대 응답자는 37%를 차지했다. 이들의 국내여행 경비(1박2일 기준)는 평균 26만5800원으로 집계됐다. 지출이 가장 큰 항목은 ‘숙소’로, 전체 비용 중 49% 수준이었다. 반면, 50대는 지난해 국내여행 경비가 평균 42만5800원이라고 응답했고, 이중 숙소 비용은 39%였다.
새롭게 경험해 보고 싶은 여행 형태에 대한 질문에 20대는 차에서 즐기는 ‘차박(42%)’과 야외에서 즐기는 ‘캠핑·글램핑(41%)을 꼽았다. 백신 등으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즐기고 싶은 활동(복수응답)으로는 ‘해외여행(53%)’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국내여행(49%)’과 ‘친구·동호회 모임(33%)’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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