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시장은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시는 정부의 8.4 대책 발표 즉시 해당 계획이 철회돼야 한다는 반대 성명 발표와 함께 국회, 정부 주요부처 등에 해당 계획의 불합리함을 알리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이 같이 말 문을 열었다.
김 시장은 "정부 사업계획이 구체화되고 공식적으로 발표될 경우, 정부가 정책을 후퇴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기에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돼 발표되기 전 시가 내부적으로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시장은 대안으로 과천과천지구, 자족·유보용지 일부 주택용지 변경과 주거용지 용적률 상향으로 2000여 세대 확보, 교통 여건 양호한 지역에 2천여 세대 추가 대안 검토, 중앙동 4, 5번지 디지털 의료 및 바이오 복합시설 조성 등의 안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고려대 의료원과 종합병원 유치 등을 위한 협약 체결에서 보듯 종합병원과 결합한 의료연구단지는 청사유휴지를 잘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 제시한 대안이 시민들이 원하는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을 막으면서, 정부의 공공주택 확대 정책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제시한 대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와 협의하도록 할 것인만큼 마련한 대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얘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시장은 "그간 정부와 대안에 대하여 협의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지적하고, "시민 여러분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시민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청사주택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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