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6년째 초밥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평소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이 줄면서 사업 운영에 근심이 깊어졌다. 그러던 중 개업 이후 꾸준히 거래하던 저축은행 담당 직원으로부터 사업 운영에 대한 가이드 및 매장 정비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컨설턴트는 A씨 사업장에 2차례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한 배달음식 주문량의 증가 추이와 인근 배달 가능 지역의 잠재고객이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와 배달 광고 효과가 높은 지역을 추천했다. A씨는 컨설턴트의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군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신메뉴를 개발할 수 있게 됐으며, 가계는 활력을 되찾았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총 168명의 자영업자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수준인 16명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은 저축은행업계와 서민금융진흥원이 협업해 지난 2019년 사업자 햇살론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는 지원대상을 저축은행 사업자대출 고객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용 자영업자들 대다수는 지속 거래하던 저축은행으로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권유받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자영업자(52%)의 이용이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 32%, 도소매업 16% 순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자영업 컨설팅의 경우 홍보 및 마케팅(29%) 관련 컨설팅이 가장 많았으며 사업장 업그레이드는 영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해 지원(58%)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저축은행업계는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자영업자와 저축은행이 상생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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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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