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거래소에서 광저우자동차 주가는 지난 18일 주당 13.2위안으로 고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종가 기준 누적 낙폭이 15%에 가깝다. 홍콩 증시에서도 지난 15일(9.38홍콩달러) 이후 주가는 18% 가까이 하락했다.
당시 광저우자동차는 발표회에서 "8분 충전으로 1000㎞ 달릴 수 있다"며 "꿈을 실현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 소식이 나오자마자 광저우자동차 주가는 급등했다. 15일 하루에만 중국 상하이,홍콩거래소에서 주가는 각각 10%, 30%씩 뛰었다.
하지만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행거리, 충전시간, 안전성 등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순 없다"며 그래핀 배터리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특히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일간지 신화매일전신은 지난 26일 '신에너지차 업계 허풍·투기 현상을 경계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해 광저우자동차를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매체는 "신에너지차 업계에 허풍, 허위 홍보, 안전사고 등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광저우자동차 전기차브랜드 아이언이 발표한 그래핀 배터리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