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2020년부터 신규 지원한 실감형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방송 제작기술과 시청 환경 진보에 따라 국내 방송업계의 신기술 기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역량강화 및 성장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실감형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초기 기획개발·본편 제작·기획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실감형 콘텐츠 기획개발 랩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기획개발 랩 운영지원 사업을 통해 탄생한 ‘너를 만났다 시즌 2’와 ‘부르다 프로젝트’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MBC ‘너를 만났다 시즌 2’는 세상을 떠난 이들과 VR(가상현실)을 통해 재회하는 모습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로, 이번 시즌에서는 4년 전 아내를 잃고 다섯 아이와 남겨진 남편 김정수 씨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사고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 김미숙 씨 이야기를 다룬다. 가상현실을 통해 세상을 떠난 딸과 엄마와의 만남을 보여주며 대중의 감동과 눈물을 자아냈던 지난 시즌 1에 이어, 더욱 발전한 방송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진한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공개된 ‘부르다 프로젝트’는 생태·문화·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국내 명소에서 가수 정은지·데이식스·이적 등이 공연하는 모습을 담은 VR 음악 콘서트로, 코로나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라이브 공연에 5G 기술 기반의 3D VR과 몰입형 사운드 기술을 적용한 ‘라이브 온 언플러그드’(LIVE ON UNPLUGGED)는 본편 제작 사업을 통해 제작됐으며, 음악 방송 프로그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과 ‘디지털뉴딜 성장전략’의 내용을 잇는 정책 방향으로 신기술 기반의 실감 콘텐츠 육성 및 지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지난 25일 온라인 개최된 ‘2021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9억원이 증액한 약 40억원을 투입해 ‘신기술 기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이어가 실감형 방송영상콘텐츠 육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VR·AR·MR 등 실감 기술을 활용한 총 50분 이상의 신기술 기반 방송영상콘텐츠 10편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며, 지원대상은 중소방송영상제작사·방송사·이동통신사 등이다.
이도형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본부 본부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새롭게 준비한 실감형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어 뜻깊다”며, “2021년에도 산업계를 주도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송영상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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