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지사는 지난 26일 경북청년봉사단이 경북도 노인연합회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코로나19 극복 방역물품 기증행사’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어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재택근무는 사무실이 아닌 자택에서 컴퓨터 등을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형태로 사무실에서 집무를 보는 것과 동일하다.
이 도지사도 공문서는 전자결재로 처리하고 PC영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실국장으로 부터 긴급 현안사항을 보고 받고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등 정상적으로 도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방역대책, 민생 살리기 종합대책 추진상황, 설 명절 대비 분야별 대책 등 긴급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도민 불편사항이나 도정에 공백이 없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PC영상 간부회의에서 “코로나가 지속되고 있고 설 명절도 다가와 직접 민생현장을 많이 살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평소대로 도정 업무는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고 일선 현장은 행정․경제부지사가 챙기고 있으니 도민 여러분께서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했던 경북인의 저력을 다시 발휘해 코로나로 힘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범도민 이웃사랑 행복 나눔 캠페인’을 도와 시군, 공공기관, 사회단체, 기업체,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 영향도 크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 비대면, 재택근무가 활성화돼야 한다.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에서도 직원들이 회사에 있지 않고 현장에 나가 화상으로 소통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IT 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하니까 도정도 비대면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코로나19가 지역에 급속히 확산되던 지난해 3월부터 각종 회의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열리는 간부회의와 공공기관장이 함께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도 PC영상회의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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