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코로나 사흘째 확진자 없어...진정세 돌입 분석

동부구치소 최근 전수검사, 추가 확진자 0명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비롯한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단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1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65명이다. 지난 27일 김천소년교도소 신입 수용자 1명 확진 판정 후 전날인 30일까지 사흘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동부구치소에서 진행한 13·14차 전수검사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0일 11차 전수검사에서는 첫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지난 23일 12차 검사 결과에선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 등은 11~14차 4회 연속으로 전수검사에서 수용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돌입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서 마지막 확진자가 나온 지 2주간 추가 감염이 없으면, 동부구치소 운영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동부구치소 정상화로, 취자장이 정상 운영되며, 수용자 운동·목욕·접견 등이 다시 진행된다.

그러나 교정시설 외에 신규 일일 확진자가 수백명대이며, 2주 잠복기가 지나도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쉽게 긴장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우려도 있다.

법무부는 신입 수용자 대상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일단 2주간 격리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격리해제 전 PCR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올 경우에만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수용한다.

동부구치소는 3일에 한 번씩, 그 외 수용시설은 외부와 접촉이 있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매주 한 번씩 각각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