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서울시장 출마...“당신 모두를 위한 서울로 만들겠다”

  • "14개월, 구김 없고 보통의 일상을 되찾는 데 쓰겠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일부의 서울을 ‘당신’ 모두를 위한 서울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누구나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행정노동자가 되겠다”면서 “시민 한분 한분의 발을 씻겨드린다는 생각으로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장의 남은 임기 14개월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라며 “14개월 하루하루를 서울시민의 구김 없고, 걱정 없는 보통의 일상을 되찾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출마에 앞서 “무엇보다 지금의 서울을 위해 꼭 ‘조정훈’이어야만 하는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서울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과연 14개월의 행정으로 서울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민의 끝에 지금 이렇게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4·7 보궐선거를 ‘부끄러운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보궐선거를 하게 된 이유도 부끄럽고, 1년 임기의 시장을 선출하는데 570억 원의 혈세를 써야 하는 현실도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4·7 보궐선거는 여권과 야권의 중간 성적표 선거가 아니다. 대선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선거도 아니다”라며 “4·7 보궐선거는 코로나19 국난으로부터 서울을 복구시키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의 적은 국민의힘 후보님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님은 더욱더 아니다”라며 “저의 적은 2021년 우리 모두를 각자도생의 삶으로 몰아가고, 서로를 물고 뜯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 지긋지긋한 시스템”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지금 서울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위기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에 재도약을 이끄는 상징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극심한 양극화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서울의 행정은 현실 보듬기와 동시에 시대를 앞서나갈 수 있는 전환의 타개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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