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4p 하락한 81.2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CBSI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0.7p 하락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3.4p 하락해 지수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움직임으로 대형기업 BSI(경기실사지수)가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나, 혹한기 계절적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면서 "통상 1월에는 공사가 감소해 지수가 전월 대비 5∼10p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하락 폭이 크지 않고, 지수 자체도 80선으로 예년(과거 10년치 평균 71.9)보다 높아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다"면서 "최근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인 것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2월 지수는 전월 대비 17.1p 상승한 98.3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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