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원전의 '원'자로 꺼낸 적 없다"...의혹 강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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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2-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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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 원전 건설 의혹과 관련해 "건설 비용만 5조원, 건설 기간만 10년 넘게 걸린다. 어떻게 극비리에 합의할 수 있냐"며 강하게 반박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 의원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원전은 미국 동의 없이 도저히 저희가 지원할 수 없다. 원전은 플루토늄 수출 문제나 비핵 확산, 핵확산금지조약(NPT) 문제나 이 국제적 규범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며 "이걸 북한에 지원하려면 국제 사회의 동의 없이는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인터뷰에서 검토 자체 접근이 어려운 부분인데 산자부(산업통상자원부)가 왜 이런 문건을 작성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북미 간 합의를 전제로 검토한 것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그다음 달에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있었다. 북·미 간에 핵 폐기 문제가 타결되고 경제협력 관계가 올 수 있다는 걸 전제로 해서 이전에 어떤 지원 방안들, 특히 에너지협력 방안들이 있었는지 검토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민자당(민주자유당)이 북한에 실제로 경수까지 지원했다"며 "우리 정부가 낸 돈이 당시 1조5000억원이다. 이거야말로 이적행위"라며 "이런 역사적 사실을 도외시한 채 본인들이 지금 갑자기 어디에서 새롭게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내서 저희 정부를 공격하고 하는 것 자체가 정말 난센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원전 관련 의혹이 나오는 점에 대해 선거와 관련 있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나고 있지만, 내부 상호 후보들 간에 비방전이나 아니면 후보 단일화 문제로 지지부진하면서 지지율이 계속 떨어졌다"며 "이런 부분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외부로 목표물을 변경해야 된다, 국면 전환이 필요하다는 식의 음모론적인 관점에서 이 사안을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전'의 '원'자가 나온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우리 정부에서 이걸 북한하고 협의했다, 이걸 비밀리에 추진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야당이 이걸 비밀리에 추진하려고 했다고 하면 5조원 이상 드는 이 예산을 야당 몰래 어떻게 통과시킬 수 있는지 그 방법이 있다면 야당이 먼저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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