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5일 수행비서 부당해고 논란을 겪고 있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겨냥, “그간 국회에서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꼰대”라고 비판했다.
국보협은 이날 논평을 내고 “본인이 총선당시 ‘부당 해고’ 피해를 앞세워 당선돼놓고 자신의 비서를 부당해고 했다는 지적이 뼈 아팠는지 해고노동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시비를 걸어온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적대응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이렇게 적었다.
국보협은 “류 의원은 이번 문제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정의당이 류 의원을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운 이유는 ‘20대 여성 해고 노동자’였기 때문”이라며 “해고 노동자 출신인 류 의원이 해고 이유가 노동자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가 싸워온 전형적인 사측 입장이다. 심각한 자기부정이다”고 했다.
국보협은 “보다 근원적 질문은 ‘과연 이것이 여성 인권과 노동권을 전위에서 주창하는 진보정당의 국회의원이 능히 할 수 있는 행동인가’이다”라며 “‘류호정 사태’로 정의당의 존재 가치는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보좌진은 언제든지 갈아치울 수 있는 의원의 ‘소모품’ 정도로 여기는 류 의원의 인식 수준이 국회에 경종을 울렸고, 이를 계기로 보좌진에게도 면직 예고제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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