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싱어게인' 우승자 이승윤…"결과물로 이름 따라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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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2-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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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우승자 이승윤[사진=JTBC 제공]

"어제 그 드라마 봤어?"

친구·가족·직장 동료들이 간밤에 방송한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당신이 놓친 인기 방송 프로그램 내용이 궁금하다고? 첫 방송부터 보지 않아 중간 유입이 어렵다고? 다시보기도 귀찮다고? 이 모든 '귀차니스트'를 위해 준비했다. 바로 <간밤의 TV> 코너다. <간밤의 TV>는 어제 가장 뜨거웠던 드라마·예능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하이라이트를 쏙쏙 골라 정리한 코너. 간밤에 당신이 놓친 방송 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Q. '이승윤' 이름을 걸고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A. 언제나 노래가 이름보다 앞에 있는 가수가 꿈이었다. 그런데 그동안 공연을 하러 다니면서 그게 정말 큰 꿈이라는 것을 깨닫고, ‘약간만 이름을 알리자’는 심정으로 '싱어게인'에 나온 거다. 그런데 지금은 노래보다 '이승윤' 이름이 앞에 있는 상황이 됐다. 이름이 많이 알려졌으니 감사할 따름이고, 앞으로는 결과물로 이름을 따라잡고 싶다.

가수 이승윤이 '싱어게인'의 우승자가 됐다. '장르가 30호'라 불리던 그가 이제야 자신의 이름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

지난 8일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결승전이 펼쳐졌다. 초대 우승자 자리를 두고 펼쳐진 톱6의 결승 무대는 그야말로 치열했다. 이소정(11호), 이정권(20호), 정홍일(29호), 이승윤(30호), 요아리(47호), 이무진(63호)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대에 올랐다.

첫 번째 무대를 꾸민 요아리를 시작으로 정홍일, 이소정, 이무진, 이정권이 화려하게 무대를 마쳤다. 이승윤은 마지막 순서였다.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늘 마지막 같다"라며 간절함을 내비친 그는 무대에서도 흔들림 없이 노래했다.

그는 "음악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싱어게인'에 나가게 됐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마지막 곡을 부르겠다"라며 이적의 '물'을 열창했다.

심사위원 김이나는 "이승윤 씨가 오늘 팬들에게 화답한 무대였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 유희열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 인디 가수에게 필요한 건 스타가 나오는 거다. 이승윤 씨가 그 사람이 됐으면 한다"라고 심사위원 평을 전달했다. 그 결과 심사위원 점수 800점 만점에 778점을 받았다.

'싱어게인' 우승자[사진=해당 방송 캡처]


심사위원 점수(40%) 1위는 정홍일이 차지했으며 1점 차로 2위는 이승윤, 3위는 이무진, 4위는 요아리, 5위는 이정권, 6위는 이소정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온라인 사전 투표 10%, 실시간 문자 투표 50%를 합한 최종 순위는 1위 이승윤, 2위 정홍일, 3위 이무진, 4위 이소정, 5위 이정권, 6위 요아리였다.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된 이승윤은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예상치도 못할 만큼 많은 마음을 전해주셨다. 감사하고 영광이다. 좋은 음악인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가수 이선희를 필두로 유희열, 김이나, 규현, 선미, 송민호 등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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